[즉시분석] 대성파인텍 3%↑...주식MRI 상위 1%

대성파인텍이 상승세다. 27일 오후 2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3.4% 오른 4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성파인텍은 자동차 부품업체다. 주력 제품은 도어락(매출 비중 38%), 시트리클라이너(31%) 등이다. 도어락은 자동차 문 장금장치에 쓰이는 부품이고, 시트리클라이너는 운전석 시트를 앞뒤로 움직일 때 부드럽고 잡음이 들리지 않도록 한다.

대성파인텍은 부품을 만들어 다스, 코리아모던메탈, 대원정밀, 평화정공, KDS 등에 납품한다. 그리고 이들이 다음 단계 제품을 제조해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등에 공급한다. 대성파인텍은 파인블랭킹 기술을 확보해 제품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파인블랭킹(Fine Blanking)은 단 한 번의 공정으로 재료를 가공할 수 있는 정밀금형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후속 공정이 필요 없어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성파인텍은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11년 대비 양호한 실적을 냈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억4300만원으로 3% 늘었다. 단 순이익은 금융수익 감소 등으로 6% 줄어든 24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런데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전방업체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수출 비중이 60% 이상이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면 실적에 부정적이다. 이는 부품업체들의 단가 인하 및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1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41만2720대, 기아차는 23% 늘어난 26만572대를 달성했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는 시장 지배력 강화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 제 값 받기에 나서고 있다.

대성파인텍은 매출처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제3위 자동차 부품기업인 마그나(MAGNA)와의 거래를 시작으로 직수출 거래업체를 16개(2011년 기준 )까지 확보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수출 비중은 24%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대성파인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3%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성파인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0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