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광진윈텍 9%↑...그레이엄이 좋아해!

광진윈텍이 강세다. 27일 오후 2시 30분 현재 광진윈텍이 9.5%(195원) 오른 2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도 대폭 늘었다. 현재 거래량은 42만주로 전일치의 100배를 넘어섰다.

광진윈텍은 자동차용 시트히터 제조회사다. 시트히터는 열선을 이용해 겨울에 운전자의 등과 엉덩이의 체온을 높여준다. 광진윈텍은 국내 최초로 시트히터를 국산화해 국내 시트히터 시장의 88%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제품의 대부분을 현대차, 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시트는 앞좌석 2개에 등받이와 쿠션에 각각 장착된다. 이에 따라 4개의 시트히터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최근 고급 차종 생산이 늘어나면서 시트히터가 기본 옵션화 되고 소형차량 및 뒷자석 시트히터 옵션 채용 비율도 늘고 있다. 광진윈텍의 자동차 대당 시트히터 장착개수는 2003년 0.8개에서 2011년에는 2.8개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반면 판관비율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은 36억7000만원을 기록,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37억1000만원으로 78% 증가했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법인의 적자 폭이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간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광진윈텍은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밑에서 거래되는 종목이다. 작년 9월 말 순운전자본은 216억원, 현재 시가총액은 197억원이다. 순운전자본이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개념이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기업의 적정가치로 계산했다. 기업의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밑에서 거래되는 종목을 좋은 투자대상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