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MW, 작년 영업익 431%↑...PER 9.2배

케이엠더블유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세다. 27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케이엠더블유(이하 KMW)는 1.7%(250원) 내린 1만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MW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2544억원으로 2011년보다 115%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43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51억원으로 19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치를 웃돈 규모다. 최근 3개월간 증권가에서 추정한 KMW의 지난해 매출액 평균치는 2390억원, 영업이익은 298억원이다. 회사가 발표한 매출액이 증권사의 추정치보다 6% 높게 나왔으며, 영업이익은 1% 웃돌았다.



국내를 포함해 미국, 일본의 롱텀에볼루션(LTE)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소형기지국(RRH)과 4G관련 장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미국 스프린트사에 RRH를 독점 공급하면서 이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로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7%다.

▷ RF 부품 업체...LTE 투자 '수혜'

케이엠더블유는 이동통신 기지국용 무선주파수(RF)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수출에 특화된 업체로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8%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미국 43%, 일본 20%, 유럽 2%, 국내 34%다. KMW는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미국의 버라이존(Verizon), AT&T와 일본의 NTT도코모 등 통신업계 최고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의 조기 도입을 위해 작년부터 세계 각국의 이동통신사들은 망 투자를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다양한 통신장비 및 부품 수요가 늘었는데, RRH도 이중 하나다.

원격 송수신기(RRH: Remote Radio Head)란 RF부품의 한 종류다. 고성능 전력 증폭기능을 갖고 있어 급증하는 무선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는데 효과적이다. 기존 WCDMA 기지국 및 WiMAX, LTE 등 차세대 이동통신에 모두 적용 가능하며, 설치비와 운영비 또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