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과 분석] 에이블씨엔씨...4Q 영업익, 추정치 '하회'

에이블씨엔씨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3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2% 느는데 그쳤고, 순이익은 110억원으로 1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5%에서 11%로 4%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수익성 하락은 광고판촉비 증가의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은 시장의 추정치를 하회한 것이다.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인 1396억원에 근접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시장 추정치인 182억원과 152억원을 각각 12%와 28% 밑돌았다. 시장 추정치는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최근 3개월간 증권사 평균을 사용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02년 미샤 1호점을 개점해 국내 최초로 단일 브랜드샵 사업을 시작했다. 단일 브랜드샵은 모든 제품을 한 개의 브랜드로 통일해 상품 인지도를 높였고, 직영점 혹은 가맹점 형태로 사업을 확장해 기존의 복잡한 중간유통 체계를 직거래로 단일화했다.

▲가격 대비 준수한 품질 ▲톱스타를 기용한 마케팅 전략 ▲매장 접근성 등을 장점으로 단일 브랜드샵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04년에 2천억원 규모였던 시장은 지난해 1조1700억원 규모로 6배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인 8조9000억원의 13%에 해당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