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동일기연, 전자파 필터 전문회사

동일기연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동일기연은 지난 해 5월 1만7500원에서 7월 7670원대까지 56% 급락했다. 이후 반등을 시작해 현재 동일기연은 52주 최저가 대비 36% 높은 1만25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동일기연의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20% 이상 상회했다. 동일기연의 주가 반등은 계속될 수 있을까.



▷ 전자파 제거 필터 전문회사

동일기연은 EMI 필터 전문회사다. EMI 필터는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유해전자파를 제거해 전자파 노이즈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는 부품이다. 각종 IT 기기의 필수적인 부품으로 동일기연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IT 기업에 필터를 납품한다. 전자부품 매출비중이 90%며, 나머지 매출은 초음파 센서 등 의료기기 판매에서 얻는다.



전자부품 시장은 세계 각 기업들이 경쟁하는 완전 경쟁체제다. EMI 필터는 노동집약적 조립생산 비중이 높다. 동일기연도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 법인에서 조립가공 후 반제품을 국내로 수입한 후 자동화된 추가 공정 및 제품 마무리를 한다. 원재료인 세라믹 콘덴서는 일본 무라타 등에서 수입한다.

동일기연은 아직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동일기연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매출 감소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29억원 대비 31% 감소한 20억원에 그쳤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작년 12월까지 동일기연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매수가 시작되며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일기연의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12월 0%에서 올해 2월까지 0.3%로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 22일부터 거래일 기준 사흘 연속으로 동일기연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일기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31위(상위 1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낮아 저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5년간 순이익 성장률이 -0.8% 에 그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