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이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상승세다. 26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세방12,020원, ▲30원, 0.25%은 3.3%(550원) 오른 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상위 거래원인 CLSA증권 창구로부터 2000주, 씨티그룹증권 창구로부터 1500주의 '사자' 주문이 각각 몰리고 있다.

세방은 인천·경남지역 중심의 항만하역, 화물운송 업체다. 항만하역에서 매출의 40%를 올리고 있으며, 53%가 화물운송에서 나온다. 항만하역은 해상운송과 육상운송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화물운송은 물류활동의 핵심 산업으로 육상운송 비중이 가장 크다.

국내 물류·항만 시장은 한진19,270원, ▲110원, 0.57%, CJ대한통운103,700원, ▲500원, 0.48%, 동방2,340원, ▲75원, 3.31%, 세방 등 상위 4개 업체의 과점체제다. 물동량 기준 1위는 한진(24%)이며, CJ대한통운(18%), 동방(9%)이 뒤를 잇는다. 세방은 2011년 시장 점유율 8%로 업계 4위다.

점유율은 4위이지만, 가치지표는 상위 4개 업체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5.1배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다. 경쟁업체 대비 PER은 가장 낮으며, ROE는 가장 높다.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세방의 작년 매출액은 7179억원으로 2011년보다 6% 줄었다.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16% 감소했다. 반면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542억원으로 3% 증가했다.

한편 세방은 국내 1위 납축전지 업체 세방전지102,700원, ▼-900원, -0.87%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보유 지분은 37.95%다. 세방전지의 납축전지는 대부분 자동차용 배터리로 쓰인며, 현대·기아차의 신차에 장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