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대원산업, PER 3.9배...투자 매력은?

대원산업이 '아이투자 추천 가이드 20선'에 꼽혀 눈길을 끈다.

26일 아이투자에 따르면 대원산업은 전날 아이투자 추천 가이드 20개 중 10위를 차지했다. 추천 가이드 기준은 7가지 주요 투자지표(PER, PBR, PSR, PCR ,ROE, ROA, DY)가 적정 범위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대원산업은 주가수익배수(PER) 3.9배, 주가순자산배수(PBR) 0.69배, 주가매출액배수(PSR) 0.2배, 주가현금흐름배수(PCR) 2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7.9%, 총자산이익률(ROA) 9.9%, 시가배당률(DY) 2.8%로 해당 조건을 충족했다. 특히 대원산업의 PER은 코스닥 자동차업종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해당 투자지표는 연결 지배지분 또는 지분법이 적용된 순이익과 자본, 지난 22일 종가 등이 반영됐다.



대원산업은 자동차 시트 제조업체다. 현대·기아차가 주 고객사이며, 한국GM, 대우버스, 대우상용, 쌍용차, 르노삼성 등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비중으로 보면 대부분 기아차로부터 매출이 발생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차량별 매출 비중은 그랜드카니발 16%, 포르테 19%, 모닝 20%, 레이 7%, 프라이드 8% 등이다. 이는 모두 기아차의 주력 차량들이다.

대원산업은 지난해(1~3분기) 전방업체들의 자동차 판매 증가로 2011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냈다. 대원산업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17% 늘었고, 순이익은 183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기아차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자동차 판매량은 200만대로 2011년 같은 기간 대비 8% 늘었다.

그러나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파업에 따른 재고부족 영향 등으로 판매증가율이 둔화됐다. 기아차의 작년 4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약 70만대로 2011년 4분기와 거의 동일한 규모다. 게다가 환율 약세까지 겹치면서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4042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대원산업 등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영업 환경도 덩달아 나빠졌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선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지배력 강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중국은 소득 증대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소비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실제 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량은 5만52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분기별 사상 최대 판매량인 26만572대(전년비 +23%)를 달성했다. 이로써 세계 시장점유율 또한 역대 최고치인 3.9%를 기록했다. 만약 환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기아차가 점유율 확대를 지속한다면 대원산업의 영업환경은 개선될 수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원산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1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