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영이엔씨, 4Q 영업익 22억...전년비 31%↓

삼영이엔씨가 최근 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영이엔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 늘어난 43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31% 줄고, 순이익은 16억원으로 16% 줄었다.

이는 글로벌 해운 경기 침체로 판매량이 정체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066.5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하락했다. 삼영이엔씨는 수출 비중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연간 기준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434억원으로 전년보다 1%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5억원과 81억7300만원으로 각각 7%와 2% 늘었다. 회사 측은 제품 마진율 개선 및 원가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영이엔씨는 1978년 설립된 선박용 전자장비 제조업체다. 항해장비, 통신장비 등을 생산해 중소형 선박과 군함 등에 납품한다. 30여 종 장비개발이 이뤄졌으며 전세계 60 여 개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삼영이엔씨는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해상통신장비를 국산화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삼영이엔씨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7.6배로 5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