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방전지 3%↑...외인, 저평가·성장성에 투자?

세방전지가 외국계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상승세다. 22일 오후 2시 46분 현재 세방전지는 3.5%(1600원) 오른 4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1위 거래원인 도이치증권 창구로부터 3420주의 '사자' 주문이 유입되고 있으며, CS증권(1230주), 비엔피증권(1020주) 창구에서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세방전지는 이날 아이투자의 ‘랭킹스탁 미인주’에 포함된 종목이다. 랭킹스탁 미인주란 특정 업종 내 성장성이 높고 저평가된 종목을 말한다. 자동차업체 중에서 지난 21일 종가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2배 미만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30%인 종목이 해당된다. 이 중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세방전지의 PER은 6.5배로 '자동차업종 성장주 중 저평가종목' 순위 13위에 올랐다. PBR은 1.08배, ROE는 16.7%다. PER과 ROE는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



세방전지는 차량용 납축전지 전문 업체다. 산업용 전지도 제조하나 차량용이 매출 비중의 70%를 넘는 주력 제품이다. 이 회사는 '로케트' 라는 브랜드로 유명하며 점유율은 국내 1위, 세계 5위다. 차량용 납축전지는 엔진 시동, 조명, 점화 등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한다. 배터리는 평균 수명 2.8년의 소모성 제품으로 주기적으로 교체수요가 발생한다.

세방전지 제품은 현대기아차의 신차에 주로 채용된다. 주 원재료는 납(매입액의 74%)이며 고려아연 등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제품 가격이 오르거나 유지됨과 동시에 납 가격이 하락하면 세방전지의 수익성은 개선된다.

이 회사는 2011년 9월 차량, 지게차용 설비 증설 및 라인 개조에 360억원을 투자했다. 완공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다. 이에 따라 제품 생산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 및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 업계에선 생산 능력이 종전 1700만대에서 187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