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우진플라임, 4Q 영업익 44억...추정치 '상회'

우진플라임이 최근 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진플라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 늘어난 4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44억원을, 순이익은 55% 늘어난 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증권사 추정치를 2% 웃돌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추정치를 각각 10%와 21% 웃돌았다. 증권사 추정치는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이 취합한 최근 3개월간 평균을 사용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삼성전자 스마트기기 판매 호조로 국내 IT 부품업체의 사출성형기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우진플라임은 27년의 업력을 보유한 플라스틱 사출기 제조업체다. 플라스틱 사출기는 흔히 일상에서 보는 '붕어빵 굽는 틀'과 같은 것이다. 즉, 붕어빵을 만들 때 밀가루 반죽을 틀에 넣고 구워내듯, 제품을 제조할 때 플라스틱 수지를 넣어서 미리 설계된 모양으로 뽑아낼 때 사용하는 틀이다. 휴대폰 케이스, 자동차 내장재, 건축자재, 각종 생활용품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우진플라임은 LS엠트론과 국내 플라스틱 사출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국내 7500여 플라스틱 사출업체 중 5000여 곳에 사출기를 공급할 정도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전방산업별 매출 비중은 자동차 25%, IT 33%, 산업재 28%, 소비재 14%다.

한편, 증권가는 우진플라임이 앞으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우진플라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39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34억원, 순이익은 5% 늘어난 2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