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림제지 2%↑...코스닥 저PER '1위'

대림제지가 상승세다. 20일 오전 11시 39분 현재 전일 대비 2.1% 오른 3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림제지는 주가수익배수(PER) 낮은 종목으로 꼽힌다. 아이투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PER은 2.14배로 코스닥 기업 중 가장 낮다. 5년 평균치인 5.8배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일반적으로 PER이 낮으면 그 종목은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 밖에 코스닥시장 저PER주로는 대양제지, 태양, 서산, 동원개발 등이 있다.

[표]개장전 저 PER 순위(코스닥)

순위	종목명	현재주가	PER
1	대림제지	3,360	2.14
2	대양제지	12,350	2.51
3	태양	5,490	2.93
4	서산	57,400	2.98
5	동원개발	12,700	3.32
6	이테크건설	30,900	3.41
7	C&S자산관리	4,650	3.46
8	피씨디렉트	2,730	3.51
9	삼보판지	33,900	3.74
10	대원산업	5,980	3.76
11	삼진	5,300	3.79
12	원익QnC	6,020	3.79
13	풍강	2,660	3.88
14	한양이엔지	5,120	3.97
15	에스폴리텍	2,270	4.37
16	아트라스BX	30,050	4.38
17	인지디스플레	3,265	4.39
18	에프알텍	4,545	4.39
19	코메론	3,800	4.41
20	흥국	3,910	4.55

(자료 : 아이투자)

대림제지의 PER이 낮은 것은 개선된 실적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7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287% 급증했다. 순이익 또한 126억원으로 289% 늘었다.

매출액 감소에도 이익이 개선된 것은 원재료 값 하락 때문이다. 대림제지는 고지(폐지)를 들여와 골판지 원지를 만드는 업체로, 고지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성이 개선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누적 기준) 국내 고지 평균 매입단가는 킬로그램(Kg)당 193원으로 2011년 같은 기간 대비 17% 하락했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도 93%에서 77%로 16%P 내렸다.

제지업계에선 올해도 고지 가격이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지는 펄프의 대체제로 펄프 가격과 동일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 펄프의 과잉공급이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펄프업체들의 증설 때문이다. 제지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브라질 펄프 생산업체 엘도라도(Eldorado)가 150만톤의 생산 시설을 증설했다. 그리고 올 3분기엔 몬테스 델 플라타((Montes del Plata)가 생산량을 130만톤 늘릴 계획이다. 고지 가격이 약세를 지속할 경우 대림제지의 이익은 추가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한편 대림제지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