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피제이전자, 지난해 순익 16%↑

피제이전자가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피제이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9% 늘어난 11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 늘어난 115억원, 순이익은 16% 늘어난 95억47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수익성이 높은 '컬러 초음파진단기'의 판매 비중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사전 진단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정밀한 진단이 가능한 고급 초음파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피제이전자가 수혜를 본 것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컬러 초음파진단기 가격은 기존 제품에 비해 평균 1.5배 이상 높다.

아이투자는 지난해 9월 7일 이 회사를 'V차트 우량주'로 소개했다. (바로가기 ☞ [V차트 우량주] 피제이전자, 초음파진단기 생산)

GE향 초음파진단기 납품 증가로 2010년부터 가파른 외형 성장을 기록했고, 지난해부터 영업이익률 10% 대를 유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또한, 총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이 꾸준히 낮아지는 점도 선정에 참고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차입금 비중은 5.6%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차입금 비중이 10% 이하면 재무구조가 안전한 것으로 판단한다. V차트 우량주 소개 후 6개월간 주가상승률은 95%로 같은 기간 3% 오른 코스피 지수를 92%포인트 초과했다.



피제이전자는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로 제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고객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 생산을 대행한다. 개발사가 많은 실리콘 밸리에서 시작된 사업 형태로, 의료·화장품 사업의 OEM 또는 반도체 산업의 파운드리와 유사한 업태로 볼 수 있다. 피제이전자의 주력 제품은 초음파진단기(매출 비중 64%), GPS 모듈(5%), 보안기기(4%)이다. 초음파진단기는 GE에, 보안기기는 에스원에 납품한다.

한편, 피제이전자의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8.5배로 지난 5년 평균 5.6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피제이전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3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가 1점으로 낮다. 현재 PER이 5년 평균보다 20% 이상 높게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