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니테스트 4%↑...PER 약 5배

기관투자자가 꾸준히 순매수 중인 유니테스트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후 1시 34분 현재 4.8% 오른 295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기관은 유니테스트 주식 7만5000주(총 발행주식의 0.5%)를 순매수했다. 지난 6개월 누적 순매수량은 27만5000주(1.7%)다. 지난해 10월 23일 주가가 연초 대비 80% 이상 오른 3930원까지 상승해 차익 실현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주가 조정에도 순매수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기관의 러브콜은 향후 사업 다각화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달 7일 SK증권 최성제 연구원은 "유니테스트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650억원, 영업이익이 96% 늘어난 1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로 모바일 DRAM용 검사 장비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PC용 검사 장비에 경쟁력을 보유한 유니테스트가 모바일용 장비에서도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부터 SSD(Solid State Drive) 검사장비 매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니테스트는 지난해 연말 SSD 검사 장 개발에 성공했다. 올해 국내외 기업들의 인증을 받고 상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SD는 전원을 꺼도 데이타를 그대로 저장하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로 만든다. 흔히 사용하는 USB드라이버가 낸드플래시의 대표적인 예다. 관련 업계는 SSD가 부피가 적으면서도 저장 성능이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태블릿PC와 울트라PC 등의 보급 확대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로 D램용 검사 장비를 만든다. 주 매출처는 국내 SK하이닉스, 대만 월튼(WALTON), 중국 EEMS 테크놀로지 등이며 대만 매출 비중이 크다. 유니테스트는 현재 메모리 검사장비에서 비메모리 검사장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태양광 발전 장비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시 기준으로 가장 최근 분기인 지난해 3분기 유니테스트의 매출액은 50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하지만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증가로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5억8000만원 흑자에서 8억5900만원 적자로, 순손익(연결 지배) 전년도 1억5700만원 흑자에서 20억6800만원 적자로 각각 전환했다. 아직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발표하지 않았다.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실적 합산) 현재 줏가수익배수(PER)는 4.7배로 2010년 순이익 흑자 전환후 2년간 평균인 5.1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니테스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45위(상위 2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가 2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ROE가 25%로 과거 2년 평균 27%에 비해 낮아진 반면, PBR은 과거 2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