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세미2,965원, 0원, 0%가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14일 오후 2시 29분 현재 5.2% 오른 1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6일부터 1주일간 10%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3월 1만3550원으로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조정을 받아 현재 최고가 대비 20% 하락한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의 영향을 풀이된다. 알에프세미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매출액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씩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ECM칩'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수익성이 낮은 'TVS 다이오드'위주로 매출 증가가 이뤄져 수익성이 낮아졌다.

다만 실적 부진에도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히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외인은 연초부터 전일까지 이 회사 주식 약 5만주(총 발행 주식의 0.6%)를 순매수했다. 이는 올해도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가 지속돼 ECM칩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 가운데 신제품인  'LED 드라이버칩'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알에프세미는 ECM칩, TVS 다이오드 등 반도체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공시 기준으로 가장 최근 분기인 지난해 3분기 매출비중은 일반 ECM칩 74%, 고감도 ECM칩 5%, TVS 다이오드 외 기타부품 21%다.  

ECM칩은 휴대폰과 같은 소형 전자기기의 마이크로폰에 내장돼 음성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시키는 초소형 반도체다. 일반 휴대폰에 사용하는 일반형과 스마트폰과 같은 고성능 기기에 사용하는 고감도형으로 분류된다. 과거에는 일본 업체가 ECM칩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하지만 알에프세미가 기술력과 삼성전자73,500원, 0원, 0%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세계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선두 업체로 발돋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08년 38%였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1년 이후 65%로 상승했다.



한편, 지난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알에프세미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2배로 5년 평균 9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