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지컨트 1%↑...저평가 맞나?

인지컨트롤스가 상승세다. 13일 오전 11시 57분 현재 전일 대비 1.3% 오른 6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인지컨트롤스는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5년 평균 이하에 머물고 있는 종목이다. 인지컨트롤스의 PER은 3.6배로 5년 평균값인 7.7배의 절반 수준이다. PBR은 0.5배로 평균치인 0.54배보다 10% 가량 낮다. 일반적으로 PER과 PBR이 낮을수록 그 주식은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해당 투자지표는 연결 지배지분 또는 지분법이 적용된 순이익과 자본을 적용해 산출했다.



인지컨트롤스의 PER과 PBR이 낮은 것은 실적 개선과 주가 하락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자동차 엔진 제어 부품과 자동차용 강화 플라스틱을 만드는 이 회사는 지난해(1~3분기)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판매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 인지컨트롤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 늘어난 52억6500만원, 자회사 손익을 포함한 순이익은 22% 증가한 40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가 하락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원화 강세 리스크가 반영된 것이다. 인지컨트롤스의 수출 비중은 25%에 불과하지만, 전방업체인 현대차·기아차의 경우 수출 비중이 50~60%에 달한다. 원화 강세로 전방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된다면 그 영향은 고스란히 부품업체들에게 전해질 수밖에 없다. 인지컨트롤스의 이익이 감소하면 사실상 현재의 저PER 효과도 사라지게 된다.

만약 원화 강세에도 전방업체들의 자동차 판매가 늘거나, 원화 강세가 멈출 경우엔 현 시점이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하락세를 지속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중순 1050원 부근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1090원까지 반등한 상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지컨트롤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