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보엠이씨가 상승세다. 13일 오전 9시 56분 현재 세보엠이씨15,660원, ▲90원, 0.58%는 4.1%(155원) 오른 3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은 세보엠이씨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전일까지 15만2742주(1.45%)를 순매수했다. 1월 28일만 하더라도 0.02%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은 전일 1.47%로 확대됐다.



세보엠이씨는 반도체 공장 클린룸, 고층 빌딩 배관설비가 주력인 특수 건설회사다. 최대주주인 김우영 대표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47.47%를 들고 있다. 큰손인 신영자산운용도 10%를 보유하고 있다. 클린룸이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의 특수 작업실이며, 덕트는 공기나 기타 유체가 흐르는 통로 및 구조물. 통풍을 위해 필요한 설비다. 주력 고객사는 삼성전자102,600원, ▲3,300원, 3.32%와 SK하이닉스523,000원, ▲4,000원, 0.77% 등 국내 반도체 생산업체다.

클린룸은 반도체 메이커의 설비투자 시 수요가 발생한다. 반도체 업황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클 수밖에 없다. 세보엠이씨는 돌파구로 지난 2009년 플랜트 설비 사업에 진출했다. 플랜트 사업 매출 비중은 2011년 2%에서 2012년에 9%로 올라 사업기반을 굳히고 있다. 플랜트 설비는 클린룸, 배관설비보다 기술 집약적으로 마진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5일 세보엠이씨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2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줄었다. 영업이익은 76억7000만원으로 29%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61억1000만원으로 26% 줄었다. 반도체 메이커들의 설비투자 감소로 클린룸 공사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세보엠이씨는 지난 1일 아이투자의 '승부주'에 소개된 종목이다. 승부주란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세보엠이씨, IT 클린룸 시공사)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세보엠이씨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9위(상위 8%)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수익 성장성이 낮은 것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