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우진플라임, 1Q 실적 기대해도 되나?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맞물려 국내 수출 기업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진플라임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13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우진플라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39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34억원, 순이익은 5% 늘어난 23억원이다.

이 같은 우호적 전망은 삼성전자의 스마트기기 판매 호조로 국내 IT부품 기업들의 사출성형기 수요가 급증한 데 힘입어 우진플라임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에 기초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진플라임은 27년의 업력을 보유한 플라스틱 사출기 제조업체다. LS엠트론과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 스미토모 디막(일본), 엥겔(오스트리아), 하이티엔(중국) 등과 경쟁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출기는 흔히 일상에서 보는 '붕어빵 굽는 틀'과 같은 것이다. 즉, 붕어빵을 만들 때 밀가루 반죽을 틀에 넣고 구워내듯, 제품을 제조할 때 플라스틱 수지를 넣어서 미리 설계된 모양으로 뽑아낼 때 사용하는 틀이다. 자동차 내장재, 휴대폰 케이스, 건축자재, 각종 생활용품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우진플라임은 국내 7500여 플라스틱 사출업체 중 5000여 곳에 사출기를 공급할 정도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전방산업별 매출 비중은 자동차 25%, IT 33%, 산업재 28%, 소비재 14%다.

한편, 우진플라임의 지난해 3분기 연환산 순이익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로 최근 5년 평균인 6.8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