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발렌타인데이 '코앞'...관련주 투자매력도는?

로맨틱의 대명사 '발렌타인데이'(이하 '발렌타인')가 어느덧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발렌타인은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로 매년 2월 14일 기념된다. 그 유래는 서양에 있지만, 지금처럼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통해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라는 발상은 1960년대 일본의 한 제과업체가 벌인 캠페인이 시초다.

원화 강세와 북한 핵실험으로 주식 시장이 뒤숭숭한 요즘, 발렌타인데이와 관련된 주식을 떠올려보는 것으로 잠깐의 기분전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선 발렌타인 하면 뭐니뭐니해도 초콜릿 관련 업체와 유통 업체를 관련주로 꼽을 수 있다. 국내 상장사 중에 직접 혹은 자회사를 통해 초콜릿을 판매하는 상장사로는 롯데제과, 오리온, 크라운제과, CJ 등이 있다. 유통 관련 상장사로는 롯데쇼핑, 이마트, GS리테일 등이 있다.

남성 중에는 자신의 연인을 너무 사랑해 초콜릿을 받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선물을 건네는 이도 많을 것이다. 이런 남성들 덕에 행복해지는 상장사로는 백화점, 화장품, 주얼리 관련 업체들을 꼽을 수 있다. 국내 백화점 상장사는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이 있고, 화장품 관련 상장사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이블씨엔씨, 한국콜마, 코스맥스, 바이오랜드가 있으며, 주얼리 관련 상장사는 로만손이 있다.

또한, 발렌타인 당일 연인들이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데서 연상되는 종목들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영화 관련 상장사로 CJ CGV, 미디어플렉스가 있다. 또한, 커피와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중인 'CJ푸드빌'을 보유한 CJ도 관련주로 꼽을 수 있다.

▷ 발렌타인 관련주...투자 매력도는?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이 업체들의 투자 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주식MRI 분석에 따르면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것은 CJ CGV로 25점 만점에 17점을 받았다. 경제적 해자·재무 안전성·수익 성장성·현금 창출력 항목에서 모두 5점 만점에 4점을 받았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는 1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3.7%로 지난 5년 평균 11.4%보다 높아졌지만, ROE 성장률 대비 PBR 값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게 거래되고 있는 것은 CJ로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실적 합산) 현재 PER은 8.6배다. 다음으로 11.9배의 현대백화점, 13.1배의 롯데쇼핑 순으로 PER이 낮았다.

현재 ROE가 가장 높은 것은 코스맥스로 최근 ROE가 28.8%다. 다음으로 25.3%의 LG생활건강, 14.3%의 오리온 순으로 ROE가 높았다.



한편, 신규 상장 혹은 기업 분할 상장을 이유로 상장후 3년이 경과하지 않은 기업들의 주식MRI는 따로 산정하지 않았다.
* 주식MRI 분석은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종목 분석 솔루션이다. 밸류에이션, 경제적 해자, 재무 안전성, 수익 성장성, 현금 창출력 5개 항목을 각각 5점 만점, 총점 25점 만점으로 평가해 기업의 투자매력도를 분석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매력적이며, 항목당 3점 이상이면 평균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