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석유, 지난해 영업익 38%↑...저PBR 1위

한국석유가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강세다. 8일 오후 2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10.3% 오른 3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석유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8억4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3% 감소한 1929억원, 순이익은 130% 늘어난 32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공정 개선에 따른 원가절감과 판관비 감소로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에 이미 영업이익 2011년 한 해 영업이익을 넘어섰었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13억원으로 2011년 전체 매출액인 1979억원보다 30% 가까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2011년 전체 영업이익인 41억원보다 5% 가량 규모가 컸다. 특히 판관비율이 9%에서 8%로 하락하면서 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전체 실적을 반영할 경우 이 회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에서 7배로 하락하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2배 그대로 유지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에서 3.4%로 오른다.

 

한편 한국석유의 PBR은 코스피시장에 상장돼 있는 화학업체 중 가장 낮다.

[표]이시각 화학 저PBR 순위(코스피)

순위	종목명	현재주가	PBR
1	한국석유	31,800	0.20
2	코오롱	16,750	0.26
3	진양홀딩스	1,505	0.31
4	KPX홀딩스	40,350	0.33
5	코스모화학	7,140	0.38
6	화승인더	847	0.38
7	한화	32,950	0.50
8	유니드	35,700	0.50
9	WISCOM	4,295	0.56
10	이수화학	18,000	0.56
11	한화케미칼	18,400	0.62
12	영보화학	2,810	0.64
13	태경화학	4,270	0.65
14	경인양행	2,815	0.65
15	NPC	2,450	0.67

(자료: 아이투자)

한국석유는 아스팔트 가공 및 판매 사업을 영위 중인 회사다. 전체 매출의 57% 가량이 아스팔트 부문에서 발생한다. 그 밖에 페인트, 타이어 등에 쓰이는 솔벤트와 건축, 토목 등에 이용되는 몰타프라스 등을 만든다. 한국석유는 아스팔트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7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솔벤트는 13%, 몰타프라스는 25%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석유는 주 원재료인 석유화학 제품을 국내 정유사로부터 조달받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은 원유로부터 파생되기 때문에 유가 및 환율이 따라 원가율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