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월덱스 9%↑...급락 후 급등 "롤러코스트 주가...왜?"

월덱스가 급등세다. 6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월덱스는 9.8%(480원) 오른 5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월덱스는 급락했다. 지난달 28일 9200원을 찍고 6일(거래일 기준) 연속 내렸다. 이 기간 하한가만 두 번을 맞으며, 주가가 반토막 났다. 한국거래소는 월덱스를 소수지점에서 거래가 집중 된 것을 이유로 지난 1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4일에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는데, 소수계좌에서 거래가 집중된 게 이유였다.



급기야 전일 장 마감 후 한국거래소는 최근 주가 급락과 관련해 월덱스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월덱스는 조회공시 요구 50분 만에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슈가 없다고 답변했다. 덧붙여 주가방어차원에서 자사주 취득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기 결산과 관련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이상 변동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월덱스는 반도체 전(前)공정인 식각공정에 쓰이는 부품을 만든다. 실리콘 일렉트로드(Silicon Electrode)와 실리콘 링(Silicon Ring)이 대표적인 생산 품목이다.

반도체 공정부품은 진공·고온·고압·플라즈마 등 극한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수요가 발생한다.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신규라인 투자가 진행될 때에도 수요가 증가한다. 최근 실리콘 부품은 반도체 공정기술의 미세화, 웨이퍼의 대구경화에 따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고 있다. 월덱스는 자회사인 WCQ를 통해 원재료인 실리콘 소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으며, 품질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월덱스의 실적도 감소했다. 2012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영업이익은 58억2000만원으로 31% 감소했다. 다만 순이익은 46억7000만원으로 26% 늘었는데, 금융비용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아직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지난해 연간실적은 발표되지 않았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월덱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55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