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삼일기업공사, "현금부자에다 실적도 양호"

6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 삼일기업공사가 상승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삼일기업공사는 주가 변동 없이 1만4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장 마감 후 삼일기업공사는 잠정 집계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529억원으로 2011년보다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억5000만원으로 79% 늘었으며, 순이익은 30억4000만원으로 53% 증가했다. 주력 분야인 관급공사를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4분기만 놓고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4분기 매출액은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줄었으며, 1억5000만원의 영업적자와 1억40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8배, 자기자본이익률은 5.8%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값보다 PER은 높아졌으며, ROE는 낮아졌다.

▷ 현금부자 건설사

삼일기업공사는 60년의 업력을 보유한 종합건설사다. 학교, 병원, 공장 등 건축공사와 도로, 항만 등 토목공사, 주한 미군이 발주하는 미군부대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29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2011년 매출의 8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중 관급 공사는 노량진역 환승통로 공사를 포함해 총 6건이다. 금액은 228억원으로 수주잔고의 70%다. 나머지 30%는 민간공사로 유한화학의 안산공장 증축 등 3건이다.

삼일기업공사는 순현금이 시가총액보다 많은 기업이다. 순현금이란 현금및현금성자산에서 단기금융자산을 합한 값에 차입금을 빼 구한다. 삼일기업공사의 지난해 3분기 말 순현금은 262억원, 개장 전 시가총액은 17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