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진에스엠 2%↑...올해 실적 개선?

신진에스엠이 상승세다. 1일 오후 2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2.7% 오른 8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진에스엠은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지난해 12월 20일 한화투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565억원(2012년 추정실적 대비 +28%), 영업이익 113억원(+15%), 순이익 89억원(+16%)을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실적 개선 요인으로 ▲태국 자회사의 고성장 ▲신규 대리점 및 직영점 오픈 등을 들었다.

이를 반영한 2013년 선행 주가수익배수(Forward PER)는 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다. 최근 4분기(2011년 4분기~2012년 3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PER은 13배, ROE는 11%다.

신진에스엠은 국내 1위 표준 플레이트 제조업체다. 표준 플레이트는 기존 플레이트보다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다. 플레이트는 금속 판재를 일정한 치수로 가공한 것을 말하는데, 주문에 맞춰 일회성으로 생산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표준 플레이트는 표준화 된 일정 규격으로 다량 생산한다. 따라서 일회성 생산보다 약 20% 가량의 원가 절감 효과가 있다. 신진에스엠이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한 것도 이러한 점 때문이다.

표준 플레이트의 수요가 증가하기 위해선 산업이 고도화 되고 대량 생산 체제가 보편화되야 한다. 국내 시장의 경우 이러한 추세로 표준 플레이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독일, 일본 등에 비해선 표준 플레이트가 보편화 되지 않은 상태다.

신진에스엠은 일부의 표준 플레이트 제작 도구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고속절단기가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탄소강, 후판 등과 같은 특수 금속을 가공하기 위해선 절단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빠르게 절단하지 않으면 변형 또는 손실이 발생한다. 신진에스엠의 고속절단기는 빠른 절단이 가능해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장점이 있다.

신진에스엠 제품은 국내외로 판매된다. 국내의 경우 자체 영업망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국에 30개의 대리점을 통해 자사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또 일본과 태국에 자회사를 설립해 해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선 미즈미(MISUMI)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미즈미는 약 50만 종류의 금형용 표준부품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현재 신진에스엠은 400억원 수준이었던 생산능력(Capa)를 700억원까지 확대한 상태이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재 신진에스엠에 투자 중인 큰손은 KB자산운용(지분율 5.31%)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