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하이비젼, 외인 본격 '입질'...냄새 맡았나?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연일 순매도를 지속하며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이비젼시스템(이하 '하이비젼')에 대해 순매수 기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1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하이비젼 주식 약 91만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총 발행 주식의 2.9%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같은 외인의 '러브콜'은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전면 카메라 채택이 늘어난 데 힘입어 하이비젼이 양호한 실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공시 기준으로 가장 최근 분기인 지난해 3분기 하이비젼의 매출액은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233%, 순이익은 76억원으로 212% 늘었다.

하이비젼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카메라 모듈 제조 및 검사 장비 업체다. 해당 분야의 국내 1위 기업으로 휴대폰용 카메라에 사용되는 카메라 모듈 자동화 검사 장비가 주력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이트레이드1호 기업인수목적(주)와 합병하며 상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