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광유리 3%↑...기관 순매수 지속...왜?

코스피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기관투자자가 순매수를 유지 중인 삼광유리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1일 오후 2시 23분 현재 3.4% 오른 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6개월간 삼광유리 주식 약 16만주(총 발행주식의 3.3%)를 순매수했다. 최근 6 개월간 삼광유리의 일일 평균 거래량이 1만5000주에도 미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기관이 삼광유리에 대해 적극적인 매수세를 펼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기관의 지원에 힘입어 주가 흐름도 양호했다. 최근 6개월간 삼광유리의 주가 상승률은 35%로 같은 기간 7% 오른 코스피 지수를 28%포인트 초과했다.



이 같은 기관의 꾸준한 '러브콜'은 양호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한화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삼광유리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약 5% 늘어난 687억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3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향 수출 증가로 '글락스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늘고, 논산 신공장의 단일 가동으로 종전에 반영됐던 인천공장 관련 고정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 양호한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정 연구원은 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돼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 늘어난 3062억원,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2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광유리는 OCI 계열사로(보유 지분율 7%) 글라스락, 칼라병, 알루미늄 캔 등 각종 용기를 만든다. 글라스락의 경우 국내 유리밀페용기 시장의 60%를 차지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