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쌍방울 1%↑...中 명품 브랜드 효과 '미미'?

쌍방울이 상승세다. 31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1.5% 오른 1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쌍방울은 중국 현지에서 '명품브랜드 생산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전날 밝혔다. 중국 지린성 정부가 꼽은 우수 브랜드 106개 가운데 내의 부문에서 유일하게 명단에 올랐다.

쌍방울은 이에 따른 혜택으로 30만 위안(약 5200만원)의 장려금을 부상으로 받았고, 향후 3년간 제품가격 조정 시 규제 완화 등을 받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명품 브랜드 선정으로 인지도가 향상돼 현지 유통망 확장 및 매출 증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방울은 '트라이(TRY)' 브랜드로 유명한 내의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1~3분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냈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07억원으로 2011년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9억4400만원으로 38% 감소했다. 순이익(자회사 손익 포함)은 45% 줄어든 34억81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엔 영업 환경이 좋아져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지속되는 강추위 내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내의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내의 판매량은 2011년 대비 20~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내의는 보조의류에서 패션의류로 소비자 인식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유니클로의 '히트텍' 등 패션 발열 내의가 등장하면서부터다. 이에 따라 내의업체들은 다양한 패션과 기능성을 가미한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2011년 기준 쌍방울은 국내 내의 시장의 12.2%를 점유했다.

한편 최근 4분기 합산(2011년 4분기~2012년 3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다. 주가수익배수(PER)는 2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배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쌍방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33위(상위 2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