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엠 8%↑...턴어라운드 본격화?

아이엠이 강세다. 30일 오전 10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8.7% 오른 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엠은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지난 22일 동양증권은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액 960억원(전년비 +19%, 전기 대비 +18%), 영업이익 25억원(+108%, +79%), 순이익 22억원(+38%, 10%)을 추정했다.

아이엠은 지난해 3분기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해 신사업 진출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용 카메라의 촛점을 잡아주는 '오토 포커스 액추에이터'(AFA: Auto Focus Actuator)를 개발해 작년 6월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

특히나 이 회사 제품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에 채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화소로 분류되는 800만화소 카메라에 쓰인다.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 중 8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를 채택한 제품은 '갤럭시 S3', '갤럭시 노트2'가 대표적이다. 특히 갤럭시 S3는 지난해 5월 출시한 이후 7개월 만에 판매량이 4000만대를 돌파했다. 이러한 판매 호조에 따라 아이엠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아이엠은 현재 1300만 화소급 AFA 양산을 위해 월 150만개의 설비를 증설한 상태다.

헬스케어 사업 진출도 기대된다. 아이엠은 지난 2010년 아이엠헬스케어(지분 50%)를 설립해 바이오 및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실리콘 나노와이어를 이용해 최소량의 혈액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더불어 골다공증 진단기도 시장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엠은 제품 개발을 위해 서울대교수팀과 함께 지난 5년간 400억원을 투입했다. 헬스케어 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웰빙 문화 확산으로 인해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자회사 손익 포함)을 반영한 아이엠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다. 주가수익배수(PER)는 3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다.

아이엠은 2006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광픽업(OPU) 전문업체다. 2008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손을재 대표로 9월 말 기준 지분 11.18%를 보유하고 있다. 임원,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보유 지분율은 26.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