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파트론, 외인 순매수 지속...왜?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파트론에 대해 꾸준히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전일 파트론의 주가는 4.4% 내린 2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는 파트론 지분 2%를 순매수했다. 지난 6개월간 누적 순매수량은 8.5%에 이른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지난 한 달과 6개월간 각각 1.1%와 2.4%를 순매도했다. 

이 같은 외국인의 꾸준한 '러브콜'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파트론의 1분기 매출액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238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243억원, 순이익은 84% 늘어난 201억원이다. 

삼성전자 스마트기기 판매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제품군이 종전 카메라모듈과 안테나에서 수정진동자, 진동모터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고, 특히 수정진동자의 경우 중국향 매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아 우호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파트론은 삼성전기 부사장 출신인 김종구 회장이 2003년 설립한 휴대폰 부품 제조사다. 휴대폰용 부품이 매출의 65%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가전제품이나 내비게이션 부품이다. 휴대폰 부문 주력제품은 카메라모듈과 외장형 안테나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대형 휴대폰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시 기준 가장 최근 분기인 지난해 3분기 파트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23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267억원,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 128% 늘어난 29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4.5배로 5년 평균 11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파트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5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현금 창출력 점수가 2점으로 낮다.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잉여현금흐름비율이 7% 미만인 점이 반영됐다.

밸류에이션 점수도 1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3분기 연환산 기준 현재 PER이 5년 평균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