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진양화학, 영업익 93%↑...PER 8.6배로 높아져

진양화학이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진양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9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3% 늘어난 644억원, 순이익은 57% 증가한 23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신제품의 매출 증대와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진양화학은 PVC(폴리염화비닐) 바닥재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다. 이 회사는 과거부터 꾸준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판매 가격을 올려왔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3분기(누적 기준) 바닥재 가격은 미터당 4261원으로 2011년 같은 기간 대비 대비 9% 인상됐다. 반면 원재료인 원료, 원단 등의 가격은 1~2% 오르는 데 그쳤다. 제품가 인상폭이 원재료 값 상승폭보다 높으면 수익성은 개선된다.

지난해 전체 실적을 반영할 경우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종전 12%에서 9%로 하락한다. 주가수익배수(PER)는 6.7배에서 8.6배로 오르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1배에서 0.8배로 내려간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해 ROE가 하락하고, PER이 상승했다.

한편 진양화학은 배당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0년과 2011년 보통주 1주당 각각 50원, 75원을 배당했다. 두 번 모두 시가배당률은 4.4%였다. 아직 지난해 배당금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만약 2011년과 동일한 금액이 지급된다면 예상 시가배당률은 4.3%다. 이는 은행 예금금리인 3%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진양화학은 KPX그룹의 계열사로 지난 2001년 진양에서 분할·설립됐다. 최대주주는 진양홀딩스로 지분 65.36%를 보유하고 있다. 진양홀딩스는 2008년 진양화학, 진양산업, 진양폴리의 투자사업 부문이 합병돼 설립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