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약세인 가운데 최근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동반 순매수 중인 유니테스트가 급등세를 보여 관심을 끈다. 28일 오후 2시 29분 현재 유니테스트는 4.1% 오른 324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기관은 유니테스트 주식 14만5000주(총 발행주식의 0.9%)를, 외국인은 8만3000주(0.5%)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은 24%로 코스닥 지수를 21%P 초과했다.
이 같은 기관과 외인의 동반 순매수는 향후 사업 다각화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7일 SK증권 최성제 연구원은 "유니테스트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650억원, 영업이익이 96% 늘어난 1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로 모바일 DRAM용 검사 장비가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PC용 고속 번인 장비에 기술력을 인정받은 유니테스트 모바일 DRAM용 장비로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로 D램용 검사 장비를 만든다. 주 매출처는 국내 SK하이닉스, 대만 월튼(WALTON), 중국 EEMS 테크놀로지 등이며 대만 매출 비중이 크다. 유니테스트는 현재 메모리 검사장비에서 비메모리 검사장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태양광 발전 장비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유니테스트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검사장비를 개발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유니테스트는 12Gbps 속도로 최대 1024개를 검사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에게 인증을 받고 상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SD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의 일종이다. 흔히 사용하는 USB드라이버가 낸드플래시의 대표적인 예다. 업계에 따르면 SSD는 PC 시장에서 급속도록 확대돼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 SSD 출하량이 지난해 5000만대 수준에서 2016년 2억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공시 기준으로 가장 최근 분기인 지난해 3분기 유니테스트의 매출액은 50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하지만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증가로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5억8000만원 흑자에서 8억5900만원 적자로, 순손익(연결 지배) 전년도 1억5700만원 흑자에서 20억6800만원 적자로 각각 전환했다.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실적 합산) 현재 줏가수익배수(PER)는 5.1배로 2010년 순이익 흑자 전환후 2년간 평균인 4.3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니테스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33위(상위 25%)를 차지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가 1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ROE가 25%로 과거 2년 평균 27%에 비해 낮아진 반면, PBR은 과거 2년 평균보다 높다는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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