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제지8,060원, 0원, 0%가 상승세다. 28일 오후 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3.3% 오른 3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림제지는 동일업종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종목으로 꼽힌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대림제지는 종이와 목재 업종에서 차트의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는 높은 수익성·효율성 대비 주가가 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자회사 손익 포함)을 반영한 대림제지의 ROE는 18%, PBR은 0.35배다.



대림제지의 ROE가 높고 PBR이 낮은 것은 큰 폭의 실적 개선 때문이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23배 급증했으며, 순이익은 99억67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원재료 값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대림제지는 골판지 원지 제조업체로 고지(폐지)를 주 원재료로 쓰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3분기(누적 기준) 국내 고지 투입가격은 킬로그램(Kg)당 193원으로 2011년 같은 기간 대비 17% 하락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매출원가율은 93%에서 77%로 16%P 내렸다. 최근 고지 가격은 펄프의 과잉공급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지는 펄프의 대체제이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공급이 늘어도 가격은 동반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업계에선 올해도 고지 가격이 반등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남미에서 대규모 펄프 공장 증설이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제지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지난달엔 브라질 펄프 생산업체 엘도라도(Eldorado)가 150만톤의 생산 시설을 증설했고, 올 3분기엔 테스 델 플라타((Montes del Plata)가 생산량을 130만톤 늘릴 계획이다. 이는 골판지 제조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림제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