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버핏, 해외 문제로 사업을 접지마라

애플의 실적 발표 후 전 세계 IT 업종 주가가 흔들리고 있는데요. 시장에서 예상한 아이폰 판매량 5000만대 보다 다소 낮은 4780만대의 판매량을 발표했을 뿐이었지만 실적 발표 후 24일 애플의 주가가 9.5% 하락한 464.09 달러로 마감하며 전 세계 IT 업종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IT업종이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국내 증시도 연 최저점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처럼 다른 나라의 경제 지표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하지만 세계 제일의 투자가 워렌 버핏은 2011년에 유로존 위기를 묻는 사람들에게 해외 경제만 바라보는 투자에 대해 조언을 한 바 있습니다. 버핏의 조언을 소개합니다.

'당신이 농장을 소유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라. 이탈리아의 경제 문제가 생겼다면 내일 농장을 팔 것인가? 만약 당신이 오마하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면, 이탈리아에 문제가 생겼다고 오마하에서 하는 사업을 접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주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기업을 '소유'하는 경우, 사람들은 다른나라의 경제가 안 좋아지면 거기에 따라 매 순간 주식을 팔까 말까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진다.'

버핏의 조언대로 다른 나라의 경제에 따라 매 순간 사업을 접을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식 역시 사업을 경영하는 것처럼 해외 경제지표보다 기업의 안전마진과 미래 가치에 근거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