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우진플라임, 2개월간 43% 반등...왜?

23일 증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우진플라임이 상승세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전일 우진플라임 주가는 9.7% 급등한 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2월 말 709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지속적인 조정을 받아 9개월 만에 최고가 대비 46% 내린 3805원(52주 최저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반등세가 이어져 현재 52주 최저가 대비 43% 상승한 상황이다.



이 같은 주가 반등세는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1일 한양증권 이동헌 연구원은 "우진플라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442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40억원으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에 따른 IT 부품업체 투자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우진플라임은 27년의 업력을 보유할 플라스틱 사출기 제조업체다. LS엠트론과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스미토모 디막(일본), 엥겔(오스트리아), 하이티엔(중국) 등과 경쟁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출기는 흔히 일상에서 보는 '붕어빵 굽는 틀'과 같은 것이다. 즉, 붕어빵을 만들 때 밀가루 반죽을 틀에 넣고 구워내듯, 제품을 제조할 때 플라스틱 수지를 넣어서 미리 설계된 모양으로 뽑아낼 때 사용하는 틀이다. 자동차 내장재, 휴대폰 케이스, 건축자재, 각종 생활용품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우진플라임은 국내 7500여 플라스틱 사출업체 중 5000여 곳에 사출기를 공급할 정도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전방산업별 매출 비중은 자동차 25%, IT 33%, 산업재 28%, 소비재 14%다.

한편, 우진플라임의 지난해 3분기 연환산 순이익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8.1배로 최근 5년 평균인 6.7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