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오스템임플란트, 기관-외인 동반 순매수...왜?

22일 증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동반 순매수 중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일 이 회사 주가는 4% 오른 3만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기관과 외인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약45만주(총 발행주식의 3.2%)와 20만주(1.4%)를 각각 순매수했다. 최근 6개월간 순매수량은 기관이 111만주(7.8%), 외인이 50만주(3.5%)에 이른다.

이 같은 기관과 외인의 행보는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일 현대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91억원과 8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와 71% 늘어난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리베이트 단속, 저가 임플란트 업체의 안전성 이슈 부각으로 국내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점유율을 회복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한 연구원은 "최근 입법 예고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하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오스템임플란트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개정안은 65세 이상의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에게 임플란트 보험급여를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연구원은 "해당 법안이 박근혜 당선자의 공약인데다, 양당이 찬성하고 있어 2014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없는 부분에 인공치아 뿌리를 심는 것이다. 이식된 뿌리 위에 인공치아를 올리면 본래 자기 치아와 같은 기능을 하게 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997년 임플란트를 국산화해 국내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외국산 제품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후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면서 미국과 중국, 독일,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등을 판매 지역으로 확보했다. 현재 19개의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수출액은 342억원으로 전년 연간치 296억원을 15% 초과했다. 수출 비중도 2010년 20%, 2011년 23%, 지난해 3분기 누적 31%로 확대되는 추세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3분기 자본총계(지분법 적용) 기준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2배로 5년 평균보다 2배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