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피제이전자, 52주 신고가 경신할까?

최근 피제이전자는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달 21일 6250원으로 마감한 주가는 전일까지 28%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기록한 52주 최고가인 8160원에 성큼 다가선 상태다.



주가 상승에 배경에는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피제이전자의 4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336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영업이익은 34% 각각 늘어난다는 관측이다.



피제이전자는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다.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는 제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고객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을 만든다. 개발사가 많은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사업 형태로, 의료·화장품 사업의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또는 반도체 산업의 파운드리와 유사한 업태로 볼 수 있다. 주력 제품은 초음파진단기기, GPS 모듈, 보안기기다. 초음파진단기기는 GE에, 보안기기는 에스원에 납품한다.

이 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초음파진단기기로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한다. 초음파진단기기를 포함한 의료기기 시장은 고령화 사회가 진전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사후 치료보다 사전 진단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초음파진단기기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피제이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마진이 높은 고급 초음파기기를 개발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피제이전자는 지난 2004년부터 보통주 1주당 150원의 배당금을 책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역사적으로 4%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들어 주가가 2배 넘게 급등하면서 배당수익률은 2%이하로 낮아질 전망이다.



▷ ROE 14%, PBR 1배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피제이전자는 상장된 건강관리장비와 용품업체 중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낮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피제이전자는 차트의 오른쪽 하단인 4사분면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상장된 건강관리와 용품업체 중에서 ROE가 높고, PBR이 낮은 업체가 포함된다. 피제이전자의 ROE는 14%, PBR은 1배다. PER과 ROE는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