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부스타 2%↑...실적 기대감 반영?

부스타가 상승세다. 16일 오후 1시 33분 현재 전일보다 2.7% 오른 521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부스타의 4분기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 지난달 12일 HMC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부스타의 지난 4분기 실적과 올해 연간실적 전망을 공개했다. 4분기 매출액은 1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고,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36% 증가한 규모다.

HMC투자증권은 2013년에도 부스타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매출액은 705억원으로 2012년 대비 5%,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7%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회사측이 제시한 가이던스(예상치)에 따른 것이다. 부스타는 신제품으로 출시한 8톤 보일러 판매로 추가 매출이 발생하고, 애프터서비스(AS) 부문 매출 증가를 반영해 이러한 전망을 냈다.

지난 3분기 실적도 양호했다. 매출액은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했고, 순이익은 4억원으로 1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28% 줄었다. 매출이 늘었지만 원가율이 오른 점이 반영됐다. 순이익 개선은 이자수익 등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 2011년 상장된, 국내 1위 산업용 보일러 회사

부스타는 산업용 보일러 제조업체다. 지난 1973년에 설립됐고, 2011년 2월 공모가 42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산업용 보일러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관류보일러와 진공보일러, 무압보일러를 생산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의 61%를 제품 판매에서 나머지 38%를 유지보수 등 용역에서 올린다.

주력 제품인 관류보일러는 긴 관 한쪽 끝에서 물을 흘려보내고 이를 가열해 다른 쪽 끝에서 증기가 나오게 하는 보일러다. 크기는 작지만 가동 후 3분 이내에 증기를 만들 수 있어 일반 보일러에 비해 기동 및 정지 시간이 짧다. 이에 따라 보일러 운전원의 조기 출근 등이 필요치 않아 인건비와 연료소비 절감이 가능하다.

산업용 보일러는 온수와 증기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설치돼 수요처가 다양하다. 또 수요자 요구에 따른 주문생산 방식으로 제품이 규격화 돼 있지 않은 특징이 있다. 공공기관에 대한 납품은 중소기업만 가능토록 규제되고 있어 진입장벽도 존재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부스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2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사업 독점력은 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다. 최근 3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7%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