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티피씨글로벌 4%↑...최근 급락 만회하나?

티피씨글로벌이 상승세다. 16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보다 4.5% 상승한 2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피씨글로벌은 지난해 상장된 자동차 부품회사다. 설립은 1998년 이뤄져 15년 가까운 업력을 갖고 있다. 회사는 최근 큰 폭의 주가하락을 기록하며, 5년 평균 밸류에이션의 절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 하락에는 최근 실적 부진과 원화 강세에 따른 국내 자동차 업계 경쟁력 약화 전망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티피씨글로벌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102억원으로 2011년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억1696원으로 81%, 순이익은 1억9058만원으로 48% 줄었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7.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7배다. 상장 이후 평균 PER 16배, PBR 1.4배와 비교하면 모두 낮은 수준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다.



티피씨글로벌의 주요 제품은 자동차 샤시 및 엔진의 진동을 흡수하는 방진고무다. 회사측은 이 제품에 대해 정밀인발류라고 사업보고서에 명시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및 기계구조용으로 사용되는 파이프인 정밀강관류, 필러넥류 등을 생산한다. 필러넥은 자동차의 연료주유구에서 기름탱크를 잇는 스틸 튜브다.

매출비중은 정밀인발류 54%, 정밀강관류 20%, 필러넥류 5%다. 최종 수요처는 현대기아차 그룹과 GM, 르노삼성자동차 등으로 다변화 돼 있다. 다만 1차 협력사인 삼보모토스, 파브코 등을 거쳐 공급된다. 삼보모토스와 파브코로의 매출비중은 42%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 기아차에서 사용하는 해당 부품의 90%를 티피씨글로벌이 공급한다.

지난 4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티피씨글로벌의 4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신영증권은 티피씨글로벌의 3분기 실적 부진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 기아차 파업으로 인한 것으로 일회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을 4분기에 만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130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