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사조오양 2%↑...PER 8.7배

사조오양이 상승세다. 14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사조오양은 3.8%(450원) 오른 1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도 대폭 증가했다. 이 시각 거래량은 1만589주로 장 시작 후 2시간도 안돼 전일(거래일 기준)보다 467% 늘었다.

사조오양은 사조그룹 계열의 원양어업 및 식품가공 업체다. 최대주주인 사조대림이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62.9%를 들고 있다. 이 밖에 주요주주로는 KB자산운용이 14.24%를 보유하고 있다. 1969년 6월 오양수산(주)으로 설립, 2007년 9월 사조그룹으로 편입된 뒤 사업구조 개편을 거쳐 2009년 6월 사조오양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원양어업이 60%, 맛살 등 식품가공이 35%다. 영업이익 비중 역시 원양어업이 81%로 압도적이다. 원양어업은 참치, 명태 등의 수산물을 어획하고 판매하는 분야다. 어획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참치다. 사조오양은 주로 남태평양에서 조업을 하고 있다.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던 참치가격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8일 국제 참치정보 제공 사이트인 에이튜나닷컴(atuna.com)에 따르면 통조림용 참치 가다랑어(Skipjack) 가격은 지난달보다 2.63% 오른 톤당 1950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셈이다. 참치 가격은 지난 9월 톤당 2350달러를 기록한 후 3개월 간 19% 하락했다.



환율도 우호적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사조오양은 외화자산보다 외화부채가 많아 원/달러 환율 하락 시 영업외 수익이 발생한다. 최근 미국의 유동성공급 정책으로 원/달러 환율은 꾸준히 내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1116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4분기 말 1071.3원으로 마감했다. 아직 4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사조오양의 영업 외 수익은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8.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 PER과 ROE는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