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티에스이 5%↑...새해 26% 상승, 왜?

김구민연구원 13.01/11 13:58 조회 1619 누적점수: 0

티에스이가 상승세다. 11일 오후 1시 38분 현재 전일보다 5.2% 오른 867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마감했으며,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 종가와 비교하면 무려 26% 올랐다.

최근 시행한 자사주 매입은 주가 강세의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티에스이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29만2000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발행주식총수의 2.4% 규모다. 우리투자증권이 위탁 매수하게 되며, 기간은 3일부터 오는 3월 29일 까지다.

티에스이는 지난 1995년 설립돼 2011년 1월 상장된 반도체·LED 검사장비 제조사다. 전공정 과정을 마친 반도체 웨이퍼를 검사하는 프로브카드, 후공정 과정에서 최종검사 장비로 쓰이는 인터페이스 보드가 주력 제품이다. LED 부문에서는 전기·광학 테스트 장비들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인터페이스 보드 51%, 프로브카드 39%, LED 검사 장비 7%다.

반도체 검사 장비는 기존 미국, 일본 등지에서 전량 수입하던 제품으로 티에스이가 국산화했다. 회사는 지엠테스트, 에스디에이테크놀러지 등 자회사를 통해 프로브카드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를 조달하고 있다. 따라서 경쟁사 대비 원가 절감에 유리하다.

다만 최근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 삼성전자의 생산 축소로 티에스이의 제품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39억원으로 2011년 같은 기간보다 52% 줄었다.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순이익은 3억원으로 93% 감소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2.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