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리홈, 밥솥 국내 2위 회사

리홈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리홈 주가는 작년 4월 1450원에서 11월 3145원까지 117% 상승했다. 12월에 조정이 있었으나 다시 반등해 현재 리홈은 52주 최저가 대비 97% 높은 2855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리홈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40% 이상 상회했다. 리홈의 주가 상승은 계속될 수 있을까.



▷ '리홈', '쿠첸' 브랜드 보유한 밥솥시장 2위 회사로 안양 이마트 운영
 
리홈은 쿠쿠홈시스에 이어 밥솥시장 2위를 달리는 기업이다. '리홈' 브랜드와 웅진에서 인수한 '쿠첸'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밥솥 제조에서 살균소독기, 커피포트 등 주방가전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마트의 몇 안되는 비직영 매장인 안양 이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가전사업부 52%, 안양 이마트가 44%를 차지하고 있다.



리홈은 웅진 쿠첸과 합병 후 시너지 효과로 꾸준히 실적이 개선됐다. 2011년에는 유명 가수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제품생산은 중국 자회사인 청도부방유한공사에서 이뤄지며 리홈과 쿠첸 브랜드를 합쳐 전기압력밥솥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리홈이 운영하는 이마트 안양점은 건물과 직원 모두 리홈 소속으로 이마트 본사에는 로열티만 지불하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소형가전인 밥솥의 판매가 꾸준해 리홈의 3분기 매출액은 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매출 확대와 기타 영업비용 감소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4억원 대비 46%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작년 10월부터 리홈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리홈의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10월 1.2%에서 올해 1월 0.1%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거래일 기준 4일 연속으로 리홈 주식을 순매수했다. 리홈의 외국인 지분율도 0.3%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리홈은 창업자인 이동건 회장으로부터의 경영승계 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2대 오너 경영체제로 들어섰다. 현재 리홈의 최대주주는 이동건 회장의 아들인 이대희 이사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리홈 주식의 62%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리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4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과 사업 독점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PBR이 0.7로 과거 5년 평균 PBR 0.6 대비 높은 점과 최근 5년간 당좌자산 증가율이 (-)에 그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