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효성오앤비 3%↑.."저평가 우량주"

효성오앤비가 상승세다. 10일 오전 10시 3분 현재 효성오앤비는 3.5%(240원) 오른 7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외국인은 효성오앤비를 꾸준히 사들였다. 지난 11월 초 외국인 보유 지분은 0.01%에 불과했으나, 전일 0.58%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주가는 6000 ~ 700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효성오앤비는 유기질 비료 국내 1위 업체다. 유기질 비료는 식물의 씨앗에서 기름을 짠 후 남은 깻묵(유박)으로 만든다. 친환경 농자재로 유기농 재배를 위해 사용한다. 정부는 화학비료 사용량 감소를 위해 퇴비와 유기질 비료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효성오앤비는 '유박골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효성오앤비의 매출 37%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으로 식물성 유박만을 사용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분말비료를 알갱이로 만든 제품이다. 과일의 크기와 당도를 높이는데 사용한다.

비료는 농산물 재배 시작기인 봄철과 수확 완료 후인 가을에 수요가 발생한다. 때문에 계절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크다. 6월 결산 법인인 효성오앤비는 올 1분기(2012년 7월~9월) 영업적자를 냈는데, 이 역시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1분기 매출액은 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다만 판관비 절감에 성공해 전년 동기 4억7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으로 영업적자 폭이 축소됐다.

한편 효성오앤비는 전일 아이투자 랭킹스탁의 '저평가 우량주'로 선정된 종목이다. 화학업종 중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15%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1.5배 미만인 종목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기준으로 선정된 종목들을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효성오앤비는 10위를 차지했다. 효성의 PER은 8.2배, PBR은 1배, ROE는 12.5%다. PER과 ROE는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