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디에스케이, 50억원 수주...주가는?

최근 수주 감소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디에스케이가 모처럼 수주공시를 냈다. 10일 개장을 앞두고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일 종가는 7.8% 상승한 2880원이다.

전일 디에스케이는 중국업체에 50억원 규모 액정디스플레이(LCD) 제조장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매출액의 13% 규모다. 기간은 1월 9일부터 1월 15일 까지로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디에스케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신규 수주 공시가 없었다. 수주 부진으로 3분기에는 매출이 크게 줄었고,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매출액은 40억원으로 2011년 같은 기간 대비 6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억원, 순이익은 7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이번 주수가 실적 회복의 디딤돌이 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995년 설립돼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디에스케이는 IT 장비 업체다. 주요 제품은 공장 자동화 시스템인 디스플레이 장비, 메카트로닉스 관련 정밀 시스템이다. 설립 이듬해인 1996년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평판 디스플레이) 의 인쇄회로기판(PCB)본딩 시스템을 국내 최초 개발했다. 이어 1997년에는 TFT-LCD 자동 검사시스템을 개발했고, 지난 1999년 2차전지의 일종인 리튬이온 및 폴리머 전지의 검사장비도 개발 완료했다.

주력 제품인 PCB본딩 시스템은 LCD패널과 내부회로를 정확히 일치시킨 후 접착시키는 방식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LCD 제조장비다. 따라서 디스플레이 장비 수요가 늘면 회사의 제품 수주량도 증가한다. 특히 LG디스플레이에 주로 납품하고 있어 고객사 투자 확대시 수혜다.

최근 4개분기 실적을 더한(연환산) 순이익으로 계산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1.6배다. 최근 5년 평균치 12.7배 대비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로 평균 1.13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실적 부진에 따라 PER은 높아졌고, 주가 하락으로 PBR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