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마이크로컨텍솔 4%↑..."성장성에 저평가"

마이크로컨텍솔이 장 마감을 앞두고 강세다. 9일 오후 2시 24분 현재 마이크로컨텍솔은 4.8%(160원) 오른 3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로컨텍솔은 이날 아이투자의 '랭킹스탁 미인주'에 포함된 종목이다. 랭킹스탁 미인주란 특정 업종 내 성장성이 높고 저평가된 종목을 말한다. 반도체업체 중에서 지난 8일 종가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2배 미만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30%인 종목이 포함된다. 이 중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마이크로컨텍솔의 PER은 5.1배로 반도체업종 성장주 중 저평가 종목 순위 6위에 올랐다. 이 회사의 ROE는 20.9%며, PBR은 1.1배다. PER과 ROE는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이다.



마이크로컨텍솔은 메모리 반도체 검사에 사용하는 아이씨(IC) 소켓을 만드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번인(Burn-in)소켓과 모듈 소켓이다. 번인소켓은 번인테스트에 쓰이는 소모품을 말한다. 번인테스트는 섭씨 125도의 뜨거운 열 속에서 데이터를 쓰고 지우며 불량 반도체를 걸러내는 작업이다. 모듈 소켓은 메모리 칩들을 모아 모튤 형태로 제작한 후 성능을 검사하는 소켓이다.

IC 소켓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자재로 반도체 생산량에 따라 수요가 좌우된다. 전방업체 설비투자 시 수익을 내는 장비 업체들에 비해 실적 변동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73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다. 영업이익은 13억3000만원으로 4%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2억3000만원으로 7% 줄었다.

한편 마이크로컨텍솔은 신성장 동력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에 자동차 부품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현재까지 신사업과 관련한 공급실적은 없으며, 시장 진입을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