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제지가 강세다. 9일 오후 1시 16분 현재 대림제지8,060원, 0원, 0%는 4.6%(145원) 오른 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림제지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올랐다. 2012년 시작 당시 주가는 1910원이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3000원을 넘겼다. 최근 1년간 주가는 75% 올랐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건 실적이다. 원재료인 고지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억9000만원으로 9배 넘게 급증했고, 순이익은 28억6000만원으로 4.5배 늘었다.

이에 따라 대림제지는 지난해 줄곧 코스닥 저PER(주가수익배수)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대림제지의 PER은 2.01배로 서산(1.93배)에 이어 코스닥 업체 중에서 PER이 두 번째로 낮다.

대림제지는 골판지 원지 제조업체다. 골판지 원지란 골판지 상자를 만들기 전 종이 상태의 제품을 말한다. 골판지 원지는 판지의 골을 만들어 충격흡수 역할을 하는 중심지와 표면과 이면에 사용되는 라이너지로 분류된다. 대림제지는 두 가지 모두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출하량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은 4.1%다.

골판지는 포장용 재료 중 가장 널리 쓰이는 소재다. 최근 온라인 상거래의 활성화로 택배시장이 성장하면서 덩달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시장 수요가 대부분이며, 원재료인 고지(폐지)역시 국내에서 조달한다.

한편 대림제지의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보유 지분은 67.28%다. 가뜩이나 발행주식총수도 900만주에 불과해 거래량이 적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거래량이 1만주를 넘지 않는 날이 대다수다. 거래량이 적은 점은 투자자들이 주의해야할 부분이다.

[표]개장전 저 PER 순위(코스닥)

(자료 : 아이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