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씨유메디칼 5%↑...'역발상' 스타일 종목

씨유메디칼이 상승세다. 7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전일보다 5.2% 상승한 1만195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이후 4일 만의 반등세다.

이 회사는 아이투자 파워V차트 코너의 역발상 투자형에 해당하는 종목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차이가 큰 기업은 종속기업, 투자자산, 외환, 파생상품 등 영업외 손실이 주요 요인이다. 이 같은 일시적인 요인에 의해 주가가 급락한 우량기업을 싸게 사는 방법이 역발상 투자이며, 여기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역발상 투자형으로 꼽는다. 씨유메디칼은 영업이익률에서 순이익률을 뺀 차이가 8.5%로 39위를 기록했다.

씨유메디칼의 최근 4개분기 실적을 더한(연환산) 실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24.3%, 순이익률은 15.8%로 집계됐다.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외환거래손실과 법인세 비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외환거래관련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비슷한 영업이익률을 올렸을 때 더욱 높은 순이익을 거둘 수 있다. 외환거래 손실이 순이익률을 2.2%p를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지난 2011년 12월 상장된 씨유메디칼은 2001년 설립된 의료기기 업체다. 제세동기의 한 종류인 자동심장충격기(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가 주력 제품이다. 제세동기는 갑작스런 심장 정지 상태를 해소해주는 의료기기로 병원에서 의사들이 사용하는 전문가용 심장충격기(Non AED)와 일반인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로 나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현재 선진국 위주로 소비가 일어나고 있다. 씨유메디칼의 2011년 수출 비중은 57%로 절반 이상이 유럽으로 공급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48%로 1위 업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실적 개선을 내다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21일자 보고서에서 씨유메디칼의 2013년 연간 매출액을 253억원, 영업이익을 6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대비 8%, 18% 증가한 규모다. 일본과 독일에 설립되는 해외법인을 통한 수출 증가를 반영했다.

씨유메디칼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제품 판매 부진이 반영됐다. 매출액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억원, 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2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