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금호전기 7%↑..."수확의 시기"

금호전기가 3일 연속 상승세다. 7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일보다 7.1% 급등한 2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3일(거래일 기준)간 17% 올랐다.



최근 주가 강세는 발광다이오드(LED)조명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HI투자증권도 비슷한 맥락의 보고서를 냈다. 금호전기의 주력 사업이던 냉음극형광램프(CCFL) 매출이 지난 2010년 이후 내리막을 보이며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신규 제품인 LED조명 매출 성장이 이를 만회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실제 금호전기의 CCFL매출은 지난 2009년 2165억원에서 2010년 1619억원, 2011년 902억원으로 급격히 줄었다. 반면 LED조명은 2010년 99억원에서 2011년 410억원 지난해엔 3분기까지 575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HI투자증권은 금호전기의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주당가치는 4만8300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의 2배 수준이다.

금호전기는 번개표 형광등으로 알려진 일반조명등과 액정디스플레이(LCD) 용 백라이트유닛(BLU)을 생산하는 업체다. 1935년 설립돼 오랜 업력을 갖고 있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형광램프 시장의 18%, 세계 CCFL BLU 시장의 11% 를 점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09년 코스닥 LED 생산업체 루미마이크로를 인수하며 LED 조명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BLU 33%, LED조명 32%, 형광등(방전 램프) 15% 등이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은 5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 매출은 줄었으나 판관비등 비용의 증가로 이익 감소폭이 컸다.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30%, 순이익은 3억원으로 63% 줄었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4배다. PER은 최근 5년 평균 17배보다 높으며, PBR은 평균 0.99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이 회사 박명구 부회장은 장내매수를 통해 주식 300주를 샀다고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주식수는 기존 83만여주에서 크게 변동하지 않아 지분율은 12.14%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