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포트폴리오 집중과 분산.. 켄 피셔의 조언

새해를 맞아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을 결정할 때는 집중과 분산 중에 고민하게 되는데요. 좋은 곳에 집중해서 수익률을 높이고 싶지만, 동시에 분산을 통해 위험을 최대한 줄이고 싶은 마음도 있어 고민하곤 합니다.

피셔 인베스트먼츠의 회장 켄 피셔는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포브스>에 포트폴리오 전략 칼럼을 연재하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 대가입니다. 그는 성장주 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투자 대가 필립 피셔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그의 집중과 분산에 관한 충고를 소개합니다.

"집중은 부를 쌓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때로 치명적인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중략)...소수 종목을 보유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동시에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집중과 분산 여부는 부자가 되기 위해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달렸다."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여 회사를 세워라. 카리스마 있는 리더를 따라 성공가도를 달려라. 승진의 사다리를 올라가 임원이 되어라. 이 모두는 집중을 통해 부자가 되는 훌륭한 방법이다. 만약 이 길이 맞지 않다면 5% 규칙을 통해 분산하라. 사람마다 각자 맞는 방법이 있다. 그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켄 피셔는 집중을 통해 창업 또는 대기업의 임원이 되는 것은 부자가 되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한 회사에 모든 것을 거는 일은 대단히 위험하고 그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단일 회사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괜찮지만 단일 회사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2008년 은퇴연금을 자사주에 투자했던 리먼 브라더스 직원들은 일자리와 노후자금을 모두 잃었다고 켄 피셔는 말했습니다. 파산하는 기업은 호경기에도 나오는 법이고, GE같은 세계적인 기업도 2000년에서 2002년 사이 주가가 62% 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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