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수산중공업 2%↑...PER 7.2배

2013년 새해 첫 주식 거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수산중공업이 3일 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후 2시 49분 현재 2% 오른 17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새해를 맞이해 정권교체 및 연장에 성공한 국내와 미국, 중국, 일본의 경제대국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됐던 '재정절벽' 타개 법안이 미국 상·하원을 통과한 것도 기대감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수산중공업은 각국 경기 변동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건설기계 관련 업체로 굴삭기에 장착하는 유압브레이커와 유압드릴를 만든다. 이 제품들은 공사 현장에서 암반이나 콘크리트를 부수는 역할을 한다. 3분기 누적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브레이커 62%, 드릴 38%다. 국내 경쟁사로는 에버다임, 지성중공업, 광림, 동양기전 등이 있다.

이 회사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56억3600만원과 39억3800만원으로 각각 134%와 62% 늘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건설기계 수요국들의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침체에 빠져 있지만, 러시아 등 신흥개발국향 수출이 늘었다. 실제로 3분기 유공압기계 부문과 크레인 부문 수출은 205억원과 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와 114% 늘었다. 

증권가는 앞으로도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수산중공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37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1%와 10% 늘어난 31억원과 22억원이다. 



한편, 수산중공업의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7.2배로 2010년 흑자 전환후 2년간 평균인 6.9배보다 조금 높게 거래되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3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수산중공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666위(상위 39%)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수익 성장성은 2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5년간 순이익 성장률이 약 3%로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밸류에이션 점수도 1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ROE가 13%로 최근 2년간 평균인 17%보다 낮아진 반면,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최근 2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