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엘앤에프 4%↑...턴어라운드 진행 중?

엘앤에프가 상승세다. 21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엘앤에프는 4.8%(500원) 오른 1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 양극활 물질은 만드는 업체다. 최대주주는 새로닉스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23.1%를 들고 있다. 양극활 물질은 음극활 물질, 전해액, 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로 불린다. 2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와 달리 계속해서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노트북, 휴대폰에서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의 원재료 중에서 양극활 물질 비중은 36%로 4대 핵심소재 중 가장 크다. 엘앤에프는 생산능력 기준 벨기에의 Umicore와 일본의 Nichia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엘앤에프는 LCD용 광원인 백라이트 유닛(BLU)도 생산한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양극활 물질 84%, BLU가 15%다.

지난 9월 엘앤에프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시설투자에 들어갔다. 투자금액은 45억원으로 2011년 말 자기자본의 11.02%다. 투자기간은 내년 1월 말까지다. 2차전지 시장 규모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 스마트그리드 시대에 접어들면서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양극활 물질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영업이익은 1억9000만원, 순이익은 1억3400만원으로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8점 '껑충'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3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에 '8점'을 받았다. 지난해 3분기엔 단 1점도 받지 못했지만, 이번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항목별로는 자산회전율(매출액/자산)을 제외하고 전 항목에서 점수를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