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대선 다음 날 급락할 주식 피하는 법

어제는 18대 대통령 선거일이었습니다. 앞으로 5년간 국가를 운영할 대통령을 뽑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도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정치의 안정, 새 정부의 경제정책은 주식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대통령이 바뀌기 전부터 영향을 받은 종목들이 있습니다. 바로 '대선 테마주'라 불리는 종목들인데요. 대선 테마주는 지난 2002년 대선부터 부각되기 시작해 매번 대선 때마다 점차 강도가 심해졌습니다. 올해 대선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대선 테마주들은 기업의 실체보다는 근거없는 기대감에 주가가 등락을 보입니다. 이에 대선이 끝나면 관련 후보의 당선여부와 관계없이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지요. 지난 2007년 주요 대선 테마주의 대선 직후 주가 추이를 알아봤습니다.



스포츠서울(구 스포츠서울21)과 와이즈파워(구 단암전자통신)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 관련된 테마주입니다. 이명박 당시 후보가 여유있게 당선됐지만, 관련 테마주는 대부분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테마주의 급락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테마주에 투자하지 않는 것입니다. 타이밍에 의존한 투자는 그만큼 실패할 확률도 높기 때문이죠.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 투자자들이 테마주에 흔들리지 않고도 웃을 수 있는 날이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추운 날씨 건강관리 더욱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