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대원강업, 지분경쟁 언제까지?

17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대원강업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대원강업은 6.1%(520원) 오른 8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원강업은 자동차용 스프링 전문 업체다. 국내 스프링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독과점 사업자다. 특히 코일 스프링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코일스프링은 바퀴 위에 장착돼 자동차가 달릴 때 충격을 흡수·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로 승용차용이다. 스프링 소재는 자회사인 삼원강재에서 조달한다. 중국과 미국 등 총 5개국에 해외 법인도 두고 있다.

이 밖에 자동차용 시트도 생산한다. 반기 말 매출 비중은 스프링 78%, 시트 16%다. 주 납품처는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다. 고객별 매출 비중은 현대기아차 45%, 쌍용차 15%, 한국GM 12% 등이다.

한편 대원강원의 2대주주인 고려용접봉은 최근 들어 지분을 늘리고 있다. 고려용접봉과 특수관계인인 홍민철 고려용접봉 회장의 보유 지분은 지난 2010년 4월 당시 23.8%였다. 이후 지분변동 공시를 하지 않았으나, 올해 6월부터 지분확대에 나섰다. 지난달 2일(변동일 기준) 기준 고려용접봉과 홍 회장의 지분은 25.4%다.

이에 최대주주 및 특별과계자도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최대주주 보유 지분은 31.86%였지만, 이달 5일 32.45%로 늘었다. 이에 앞서 현대홈쇼핑도 지분을 확대했다. 지난 10월부터 11월 9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보유 지분을 7.67%에서 13.38%로 끌어올렸다. 현대홈쇼핑은 허재철 대원강업 회장의 맏사위인 정교선 씨가 대표이사로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원강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4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1%로 아이투자 기준인 7%보다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